영덕 산불 진화율 93%...잔불 잡기 총력

입력 2025-03-28 13:58
영덕군 직원과 산불 진화요원이 잔불을 끄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 산불이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아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진화 작업이 호조를 띠고 있다.

28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기대했던 강우량이 4㎜ 이내로 매우 적었지만,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진화 작전을 통해 산림청 추산 이날 정오 기준 산불 진화율은 93%다.

군은 잔존 불씨를 완전히 제거한다는 목표로 헬기 15대, 소방차 14대, 특장차 13대 등의 장비와 공무원 324명, 군인 275명, 소방·경찰 200명, 민간 기관·단체 168명 등을 투입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 진화에 누적 장비 221대, 인력 2275명이 투입됐다.

전기가 끊겼던 지역은 현재 배전 주선 및 지선 조치가 이뤄져 복구율이 80% 이상 진행되고 있다. 통신도 응급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 “잔불까지 완전히 끄지 않으면 상황은 종료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주말까지 가지 않는다는 각오로 모든 힘을 짜내고 있다”며 “산불을 종식시킨 다음 군민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피해조사와 지원·복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