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부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37시간만에 모두 진화됐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22분쯤 발생한 무주군 부남면 일대의 산불이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완전히 진화됐다.
산불 발생 후 소방당국 등은 헬기 등을 포함한 장비 76대와 인력 721명을 동원해 산불 진압을 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쯤 큰불을 잡은 뒤 이날 오전 헬기 2대와 인력 171명을 동원해 잔불을 모두 정리했다.
이번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약 20㏊(20만㎢)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1동과 농막 1채가 소실됐다. 또 인근 마을주민 130여명이 대피 장소로 몸을 옮겼다가 산불이 진화된 뒤 모두 귀가했다.
이번 산불은 무주군 부남면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주택 뒤편의 야산으로 번지며 시작됐다. 1차 화재감식에서는 주택 내 저온창고에서 발생한 누전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무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