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북한, 지구상 가장 퇴행적 정권”

입력 2025-03-28 11:38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8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0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퇴행적인 북한 정권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 55용사를 기리기 위해 2016년 제정됐다.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정부가 기념식을 거행한다.

그는 “북한 정권은 오직 권력 세습만을 추구하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해 북한 전역을 요새화하고 미사일 발사와 GPS(위치정보시스템) 전파교란 등 위협적인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의 불법적인 무기거래를 통해 우리를 겨냥한 무기체계를 개량하면서 새로운 양상의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권한대행은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우리 정부와 군은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감히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도록 안보태세를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피해를 본 장병과 유가족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과 부상한 분들, 그리고 유가족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