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지오, 론칭 20주년… “국내 유일 장수 기능성 신발 브랜드”

입력 2025-03-27 19:09
나르지오 언양점 개점식 현장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나르지오 제공

기능성 신발 브랜드 나르지오가 올해로 론칭 20주년을 맞았다고 27일 밝혔다. 2006년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을 슬로건으로 출발한 나르지오는 국내 기능성 신발 브랜드 가운데 20년 이상 장수한 유일한 브랜드로 꼽힌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과 시장 트렌드 속에서 오랜 기간 브랜드의 인지도와 명성을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업계는 나르지오의 장수 비결로 단연 ‘제품력’을 첫손에 꼽는다.

대표 제품인 ‘나르지오 워킹화’는 앞뒤가 분리된 ‘투솔(TWOSOLE)’ 구조의 바닥 창을 적용해 걸을 때 자연스럽게 발을 따라 움직이며 발목과 무릎 관절에 가는 부담을 덜어준다. 체중이 앞뒤로 분산돼 운동 효과는 높이고 피로도는 낮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술력은 2018년 미국 정부로부터 ‘메디케어 당뇨·교정 신발’로 인증을 받는 데까지 이어졌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는 광고도 한몫했다. 최근 트로트 가수 장민호를 모델로 발탁해 ‘맞다 맞다 나르지오 맞다’는 중독성 있는 시엠송으로 대중성을 끌어올렸다. 브랜드 특유의 ‘편한 신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나르지오는 본사 중심의 상생 경영도 일찌감치 내세워왔다. 임옥순 회장은 “마케팅과 홍보 비용을 모두 본사가 부담하며 가맹점 수익을 최우선에 두는 정책으로 20년간 신뢰를 쌓아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전국 140여 개 가맹점 가운데 절반가량이 10년 이상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임 회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가맹점주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오는 7월 가맹점주 140여명과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3박 5일 해외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르지오는 워킹화 외에도 골프화, 등산화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중장년층 고객층을 타깃으로 꾸준히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나르지오는 2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대리점에서 신발 1켤레 구매 시 지정 상품 1켤레를 추가로 제공하는 ‘1+1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