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가 심각한 경북 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해당 지역들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2일 경남 산청군과 23일 울산 울주군·경북 의성군·경남 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행안부는 이번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에 대해 대규모 산림 소실과 이재민 발생을 비롯해 산불 피해가 점점 커짐에 따라 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자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피해자 지원을 비롯한 범부처 차원의 조치가 이뤄진다.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정부 합동 피해 조사를 통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심의를 거쳐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다.
한 권한대행은 “특히 이번 산불은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주택 등 생활기반시설 피해가 많은 만큼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조속한 피해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생활 터전을 잃으신 이재민분들의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