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이상수온 대응 나선다…수과원·한수원 맞손

입력 2025-03-27 14:08
목종수 국립수산과학원 기후환경연구부장(왼쪽)과 이용희 한국수력원자력 건설기술처장이 27일 경북 경주에서 해양환경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은 27일 경북 경주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해양수산 과학기술 및 원자력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환경 변화와 수산 재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수온 관측 및 해양환경 평가기술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 협력 ▲해파리, 냉수대, 적조 등 해양환경 모니터링 정보 교류 ▲실시간 관측자료와 조사 연구자료 상호 교류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수산 재해 대응 사업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원자력 발전소 주변 해파리 대량 출현, 해양 온난화, 이상수온 등 급변하는 해양환경에 더욱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종수 국립수산과학원 기후환경연구부장은 “최근 우리 바다는 이상기후로 인해 수산 재해가 빈번해지고 수산업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해양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산업의 피해를 줄이며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