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경남·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돕기 위해 총 5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1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남·경북 지역으로 확산되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37명의 사상자와 2만 7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공장, 문화재 등 주요 시설 200여 곳이 전소됐다.
기아대책은 산청, 의성, 울주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 안정을 위해 마스크 2만 장을 긴급 지원했다. 오는 28일 안동·영덕·하동 지역에 생수 1만개와 마스크 2만장을 전달할 예정이며, 차주에는 10만 원 상당의 생활물품 키트 1000개를 제작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산불 피해로 생계가 어려운 가정을 위해 총 4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금을 편성, 생계비·의료비·주택 복구비 등 지원에 나선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하루빨리 안정된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