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충남교통방송이 오는 7월 8일 도내 전역에 첫 전파를 송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충남교통방송은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용지 7512㎡ 부지에 295억6000만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994㎡ 규모로 건립됐다.
현재 공정률 68%인 상태에서 내부 인테리어와 방송 장비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사 1층에는 공개홀과 대회의실 등이, 2층에는 교통정보 상황실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주·부조정실과 스튜디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교통정보 상황실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충남 전역 교통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공개홀은 200석 규모로 마련된다.
청사 외부에는 다기능 프로그램을 위한 광장과 소규모 행사를 진행 할 수 있는 공연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충남교통방송은 도내 전역에 교통·재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산 가야산(원효봉)과 천안 흑성산에 송·중계소를 설치하고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또 보령 옥마산과 계룡산, 금산 다락원(청산회관) 등 3곳에 중계소를 설치해 개국과 함께 전파를 내보낸다.
당초 서산·천안 송·중계소를 통해 개국 초기 9개 시·군에만 방송을 송출할 계획이었으나, 김태흠 지사의 주문에 따라 중계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충남교통방송은 7월 8일 개국과 함께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소통할 방침이다.
또 한국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와 예산운전면허시험장, 교통방송이 참여하는 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해 교통 법규와 안전 운전 교육, 재난 상황별 대국민 캠페인 등 도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콘텐츠를 송출한다.
도 관계자는 “충남교통방송은 도내 유일 지상파 라디오 방송국이자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처음으로 유치한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개국을 통해 220만 도민들이 실시간으로 도내 교통과 재난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교통방송 개국식은 7월 8일 오전 10시 청사 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