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만난 이재명 “나라가 먹고 입고 자는 거 책임질 것”

입력 2025-03-27 11:4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를 방문해 화재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고운사는 이번 화마로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인 가운루와 연수전이 전소됐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경북 산불 피해자들과 만나 “나라에서 상당한 기간 동안은 먹고 입고 자는 걸 다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점곡체육회관을 찾아 “군수님도 신경 쓸 거고, 도지사도 할 거고, 정부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큰돈이 아니니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 지원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주민들과 한 명씩 눈을 맞추거나 악수하며 “최대한 빨리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하루 저녁에 다 잃고 오고 갈 데가 없다”는 피해자의 호소에 어깨를 쓰다듬으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고운사를 찾은 자리에서도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천년 고찰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인근 지역의 전통 사찰도 위험한 상태라는 말씀을 전해 들었는데, 화재 피해 축소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고운사는 이번 화마로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인 가운루와 연수전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박장군 송경모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