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에서도 산불이 발생, 인근 야산으로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은 무주 산불에 대해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8분쯤 무주군 부남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주택에서 난 불이 뒷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인근 적상면 야산까지 확대됐다.
소방당국은 저온창고 누전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불로 오전 10시 현재 임야 20㏊ 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된다. 또 주택과 창고 각 1동씩 전소됐다. 대소마을과 거문동마을, 율소마을 등 3개 마을 주민 130여명이 마을회관과 면사무소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전북자치도 헬기 4대와 소방차 26대 등을 투입해 산불 확산을 막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저지선을 구축해 불길이 민가 방향으로 오지 않도록 막고 있다”고 말했다.
무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