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불을 멈추소서” 기감, 산불 극복 긴급 서신 발표

입력 2025-03-27 08:19
기감 김정석 감독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는 영남지역의 대형산불이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지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동참을 촉구하는 긴급 목회 서신을 발표했다.

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는 26일 목회 서신을 통해 “안타까움과 간절함을 담아 긍휼의 하나님께서 더 이상의 재난으로 퍼지지 않도록 막아 주시길 기도한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슬픔을 생각하며 긍휼의 하나님께서 그 아픔과 상처를 싸매시고 위로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재민을 위한 기도와 함께 이들을 돕는 일에도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회장은 “전국 6700개 기감 교회와 120만 성도들이 재난 극복을 위해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가 하나 돼 지역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으로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재 진압과 소방대원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의 안전과 유가족 및 부상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지켜달라는 긴급 기도 제목을 공유했다.

기감 중부연회 황규진 감독

이날 기감 중부연회(감독 황규진 목사)도 긴급 서신을 발표하며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사랑과 기도를 촉구했다. 황규진 감독은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며 기도하고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각 교회와 성도들께서는 수요예배를 기점으로 교회에서 재난 극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중부연회는 산불로 고통당하는 지역의 소속연회 및 교회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구호와 섬김의 손길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