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산불 확산에 안동교도소 수용자 800여명 이송”

입력 2025-03-26 21:42
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산불이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마을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뉴시스
법무부는 안동 지역 산불 확산으로 안동교도소 수용자 800여명에 대한 이송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환자와 여성 수용자를 우선적으로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이송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송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이송 범위 등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며 “향후 상황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전날 경북북부교정시설 및 안동교도소 수용자 이송을 검토했으나, 이날 오전 7시쯤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자 등 약 500명만 이송조치했다.

한편 경북 안동시는 이날 오후 8시20분쯤 인금리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인금 1리와 2리, 어담리, 금계리, 하회 1리와 2리, 병산리 주민에게 광덕리 저우리마을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병산서원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드론으로 열을 감지하니 40도 정도 나와 일단 주민들에게 대피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