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사무총장 “2025년은 LCK 변화의 해”

입력 2025-03-26 16:31
LCK 제공

LCK 이정훈 사무총장이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

2025 LCK 정규 시즌이 내달 2일 한화생명e스포츠과 젠지의 첫 대결로 대장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10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 등 20인이 참석, 다가오는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이 총장이 연단에 섰다. 그는 “2025년은 변화의 해”라면서 “LCK컵은 최초의 컵대회로 이색적인 그룹 대항전 방식을 선보였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라는 특이한 밴픽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CK컵이 61.4만의 평균 분당 시청자수를 기록하며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이는 지난해 서머 시즌 44.9만을 40% 상회하는 최고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의 말대로 올해 LCK는 대대적인 변화를 앞뒀다. LCK컵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피어리스 규칙을 계속 적용한다. 아울러 스프링·서머로 나눠 연 2회 개최했던 시즌도 연 1회 개최하되,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이 총장은 “변화와 함께 시작한 LCK는 다시 한번 변화를 시도한다”면서 “1개 시즌으로 진행해 희소성을 끌어올림으로써 LCK 챔피언의 가치를 높이겠다. 긴 호흡으로 리그를 이어가 팀과 팬들에게 기존과 다른 긴장감,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 “시즌 구조 변경 외에도 팀들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글로벌 매출 풀(Global Revenue Pool, GRP) 제도를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GRP는 라이엇 게임즈가 지난해 발표한 새로운 수익 모델이다. 국제대회 참가 팀에만 수익을 분배했던 과거 방식과 달리 수익을 모든 파트너 팀에 분배하는 게 특징이다.

이 총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에는 디지털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외부 경제 요인에 덜 흔들리는 것을 주 수입원으로 삼는 만큼 과거 수익 모델보다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매번 다양한 변화를 선보였던 LCK는 2025년 다시 한번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