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첫 추경 17조 확정… 민생·경제 활력에 초점

입력 2025-03-26 15:56 수정 2025-03-26 15:59
박형준 부산시장은 3월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재정 투입 방안을 밝혔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총 17조 442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이는 애초 기정예산(16조 6830억원)보다 3612억원(2.2%) 증가한 수치다.

부산시는 26일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날 제출한 추경안을 그대로 의결 받았다. 일반회계 세입은 원안대로 반영됐으며, 세출 부문은 일부 사업 예산이 감액 또는 증액 조정됐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조정 내역을 보면 ‘투르 드 세븐브릿지 in 부산’ 사업 2억원, ‘부산모카 플랫폼’ 8000만원, ‘명지 철새탐조대 개축 사업’ 4000만원,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 운영’ 5000만원 등이 감액됐고, 글로벌 도시 홍보 강화를 위한 ‘매체 활용 글로벌허브도시 홍보’ 예산은 3000만원 증액됐다. 조정된 예산 잔액은 예비비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안에는 고물가와 소비 위축 등 어려운 지역 경제 여건을 반영해,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체감도가 높은 현장 중심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특별회계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오는 27일 열리는 제327회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