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현대사 신학적 재조명…연세대, 특별세미나 내달 개최

입력 2025-03-26 15:45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BK21 어깨동무사업(팀장 임성욱 교수)이 다음 달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합신학원에서 ‘한국 현대사와 제주 4·3: 억압과 저항의 기억, 그리고 치유와 화해’ 특별 세미나(포스터)를 개최한다.

‘종교, 역사와 지역사회를 다시 잇다: 폭력, 트라우마,(초)연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김성례 서강대 종교학과 명예교수가 나설 예정이다.

이번 어깨동무 사업을 기획한 임성욱 연세대 교수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과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한국사회와 교회에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며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사건 중 하나인 제주 4·3사건과 광주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신학적 재조명을 통해 역사 속 종교의 역할을 성찰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세신학의 뿌리 중 하나인 민중신학의 발자취를 따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학교육 모델을 찾는 것도,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