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울주 산불이 두 지역 경계 지점인 양산시 용당동 대운산을 넘어 양산 관할로 진입했다. 양산으로 번진 전체 화선은 오전 11시 기준 150m로, 남은 불 길이는 100m 상당이다.
헬기 2대가 양산과 울산 경계 지점에서 살수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양산시 공무원과 산불진화대, 소방·경찰 등 인력 130여명도 진화에 투입됐다.
시는 이날 오전 웅상지역 입산 금지를 당부하는 긴급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시명골 일원 입산을 금지한다는 안내방송도 내보냈다.
대운산 인근에 있는 탑골소류지 민가와 사찰, 한방병원 등에도 사전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94명은 대피를 완료했고, 인근 노인요양원에서는 필요시 타 병원으로 입소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