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산불 양산까지… 인근 주민 94명 사전대피

입력 2025-03-26 14:03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 근처까지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접한 경남 양산으로도 불길이 뻗쳤다. 인근 주민 94명은 사전 대피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울주 산불이 두 지역 경계 지점인 양산시 용당동 대운산을 넘어 양산 관할로 진입했다. 양산으로 번진 전체 화선은 오전 11시 기준 150m로, 남은 불 길이는 100m 상당이다.

헬기 2대가 양산과 울산 경계 지점에서 살수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양산시 공무원과 산불진화대, 소방·경찰 등 인력 130여명도 진화에 투입됐다.

시는 이날 오전 웅상지역 입산 금지를 당부하는 긴급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시명골 일원 입산을 금지한다는 안내방송도 내보냈다.

대운산 인근에 있는 탑골소류지 민가와 사찰, 한방병원 등에도 사전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94명은 대피를 완료했고, 인근 노인요양원에서는 필요시 타 병원으로 입소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