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세븐일레븐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3월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김수현 팬미팅이 배우의 일정 조정으로 참석할 수 없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일정은 미성년자 교제 의혹 제기 이후 김수현의 첫 공개행사여서 관심을 모았다.
김수현은 30일 약 40분간 직접 200명의 팬과 만나 교류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 행사에 불참하면서 김수현이 부담해야 할 위약금은 3000만 대만달러(약 13억원)라고 대만 현지 매체는 전했다.
대만 세븐일레븐은 김수현의 사진이 들어간 신선식품, 커피컵, 컵슬리브 등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관련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가세연이 이후 하의를 입지 않은 김수현 사진을 공개하는 등 압박을 이어가자 김수현 측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 촬영 사진을 대중에게 공개했다”며 가세연과 김새론 유족 등을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은 그의 차기작에도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디즈니플러스는 김수현 주연 시리즈 ‘넉오프’의 공개를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 넉오프는 제작비 600억원의 대작으로 이르면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이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