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산불 성금 20억…세탁·방역 차량도 보낸다

입력 2025-03-26 09:07 수정 2025-03-26 10:05
26일 경북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삼의계곡에 전날 발생한 산불에 불탄 차량이 보존돼 있다. 이 차량 인근에서 산불 대피하다 숨진 3명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 및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는다. 또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휴식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이 기존에 소방청에 전달한 소방관 회복지원 차량 4대도 피해 현장에 파견돼 소방관들의 안전한 휴식을 도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화재 피해 차량 소유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금과 구호 차량 지원, 피해 차량 수리비 할인 지원 등이 이번 산불로 갑작스러운 피해를 당한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