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5일 경기도청에서 올해 첫 인구톡톡위원회 열어 난임부부 지원 등 저출생 대응과 함께 인구구조변화 대응책으로 청년안정화와 베이비부머 지원, 노년층 돌봄을 강화하는 인구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올해 인구정책 추진 방향은 청년의 삶의 질 강화, 저출생 대응 위한 도민체감형 인구정책 발굴, 베이비부머 등을 위한 일자리·돌봄 확대, 일·생활 균형·이민사회 등 다양성 포용정책, 경기도 인구정책의 종합 기획·조정 등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청년의 삶의 질 강화를 위해 청년 자립준비와 청년 노동자를 지원하며 청년 기회패키지와 청년기본소득 등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민체감형 인구정책으로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 등 난임부부 지원을 강화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늘려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의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아빠스쿨’ 신설 등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언제나 돌봄’ 운영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베이비 부머의 재도약을 돕기 위해 질 높은 새로운 일모델인 ‘라이트잡’과 베이비부머 인턴십, 인턴캠프 등을 추진하고, ‘간병 SOS 프로젝트’ 등 노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주4.5일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또 경기도 이민사회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민자 사회통합 실태조사, 이주민 지원 플랫폼 구축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보다 포용적인 사회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이같은 경기도 인구정책의 종합 기획 및 조정 역할을 위해 인구정책위원회, 인구톡톡위원회, 토론회 등을 도민참여단과 시·군의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년·중장년·노인을 아우르는 인구정책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인구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허승범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경기도 합계출산율이 2015년 이후 9년만에 반등한 것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 덕분”이라며 “특히, 인구톡톡위원회 도민참여단의 노력이 한 몫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인구톡톡위원회를 통해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실행한다면 저출생 문제 해결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