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법인이사회(이사장 화종부)가 지난 24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에서 장봉생 이철우 목사와 이영민(경인교대) 교수를 차기 개방이사로 선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인이사회는 지난달 13일 선출한 차기 이사 12인에 이어 이날 개방이사 3인을 선출하며 이사진 구성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총신대의 차기 이사는 김기철 김미열 방성일 배만석 송태근 정명호 임재호 화종부 홍성인 목사, 김주영 변호사, 이진영 장로 등 일반이사 11인과 박순석 이철우 장봉생 목사, 이영민 교수로 개방이사 4인이다.
이들은 추가 선출된 개방이사 명단을 교육부에 제출해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로써 최근 총회와 총신 법인이사회의 갈등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차기 이사 선출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합의로 마무리됐다. 개방이사추천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법인이사회가 차기 이사 선출을 시작했다. 법인이사회의 무기명 투표 결과로 일반이사 정원은 모두 채워졌지만 개방이사는 개방이사추천위원회가 법인이사회에 올린 후보 중 단 한 명만 선출됐다. 법인이사회는 총회에 개방이사 후보 재추천을 요청했으나 총회는 이를 철회했다.
갈등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총회와 법인이사 간의 타협을 이끈 것은 ‘총신대를 교단 신학교로 공고히 세워야 한다’는 공감대였다.
지난 23일 총회임원회와 개방이사추천위원회가 새로운 후보를 추천하며 타협이 이뤄졌다. 화종부 이사장은 “앞으로 총회와 잘 협력해 총신대가 더 잘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