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15분쯤 고창 성내면 한 야산에서 불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인근 정읍시는 소성면 소고마을, 산곡마을, 한정마을 주민들에게 소성초등학교로 대피해달라고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자 소방 당국은 불이 난지 1시간50분 만인 오후 4시5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대원들은 임차 헬기 5대와 진화차 등 장비 31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전북 14개 모든 시·군에는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화재 현장 인근에는 독립운동가인 백관수 선생의 고택이 자리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전북도에서 보유한 임차 헬기와 소방 헬기뿐만 아니라 전남 헬기 1대도 동원돼 불길을 잡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