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동절기 무사고 달성…내년 흑자 목표

입력 2025-03-25 17:04
서울에너지공사 전경.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서울에너지공사가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경영 개선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황보연 사장 취임 이후 동절기 사고 예방과 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현장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단 한 건의 열 공급 중단 사고 없는 ‘무사고 동절기’를 달성했다. 이는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또 공사의 적자 규모가 2023년 649억원에서 지난해 233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설비 운영을 효율화하고 안전 조치를 강화한 결과다. 공사는 올해 적자 규모를 75억원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사는 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운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상청 일기 예보를 자동으로 연동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시간대별 열 생산량을 예측하고, 가동할 설비의 우선 순위를 자동으로 결정할 수 있다. 공사는 마곡플랜트 내 열전용 보일러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2028년 건설 예정인 서남집단에너지시설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황보연 사장은 “앞으로도 안전성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