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포천시, 정례브리핑 운영

입력 2025-03-25 16:59
윤숭재 포천시 홍보담당관이 25일 열린 시정 정례브리핑에서 시정 홍보 관련 현안을 발표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가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매월 둘째·넷째 주 화요일 시정 정례브리핑을 개최한다.

시는 이를 통해 부서별 주요 현안과 사업 추진 현황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정책 방향과 주민 불편 해소 방안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25일 시청 신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5년 첫 시정 정례브리핑에서는 시정 홍보, 감사 행정, 인·허가 등 주요 현안 발표와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이번 브리핑에서 시는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미디어센터 운영 확대와 다양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영상 제작, 편집, 자격증 취득 과정 등 34개 강좌와 포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한 ‘포천꿈미디어공유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 관람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그램을 도입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청렴 행정을 위한 감사 계획도 발표됐다. 시는 2025년 종합감사와 특정감사를 통해 행정 투명성을 강화하고 시민 중심의 감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읍면동 종합감사와 출연기관 감사를 통해 행정 개선을 유도하고,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를 운영해 시민이 직접 행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부패 취약 분야를 집중 점검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농지전용 현행화 조치 역시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시는 1988년 10월 31일 이전에 농지전용 허가 없이 설치된 농업용 주택·시설에 대한 현행화를 추진하며, 읍면동 담당자 교육과 홍보를 통해 대상 농지를 발굴하고 주민들이 합법적으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건축민원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건축민원실’과 ‘무료 건축상담’도 운영된다. 농막용 가설건축물 신고 및 연장 절차를 안내하고, 원거리에서 시청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건축사와 함께하는 무료 상담을 통해 건축 관련 궁금증 해결에 나선다.

윤숭재 시 홍보담당관은 “열린 행정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투명한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정례브리핑 제도를 통해 주요 정책 추진 상황과 현안을 시민들에게 적극 공개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