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35분 방송인 NS홈쇼핑 ‘더마큐어’ 화장품 판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완판’ 인기 쇼호스트로 유명세를 떨쳤던 정씨는 2023년 1월 28일 현대홈쇼핑 화장품 판매 생방송에서 “XX, (방송 빨리 마치고)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며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상품이 매진됐는데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한 것이다.
방송 당시 제작진이 정정 요구를 하자 정씨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며 “부적절 언어 뭐 했냐. 까먹었다.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정씨는 논란이 불거진 지 불과 6개월 만인 그해 10월 NS홈쇼핑을 통해 복귀하려 했다가 거센 반발 여론에 부딪혀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NS홈쇼핑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방송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씨 출연 결정 또한 내부적으로 면밀한 검토를 거쳤으며 방송 과정에서 고객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을 고려한 협력사의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했다”며 “NS홈쇼핑은 출연자의 방송 적합성과 고객 신뢰를 고려해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