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 산불에 이어 언양읍 화장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며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54분쯤 대운산에서 북서쪽으로 21km 떨어진 언양읍 화장산에서도 산불이 발생, 일대 마을과 공동주택 등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화장산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산불 1단계는 피해 면적 30㏊ 미만, 진화 시간 8시간 이내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불이 난 곳은 2013년 대형 산불로 280㏊ 규모의 임야가 소실된 장소 인근이다.
현재 헬기 3대와 인력 300여 명을 투입했으며 2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50%를 보이고 있다.
한편, 울주군 온양읍 산불은 오전 한때 진화율 98%까지 도달했으나 강한 바람으로 진화가 더뎌져 92%로 낮아졌다. 산림 당국은 장비 101대, 인력 2000여 명을 동원해 이날 안으로 주불을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