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더본코리아가 판매 중인 ‘백종원 만능요리볶음 소스’의 원재료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더본코리아의 자사 쇼핑몰 ‘더본몰’에 따르면 만능볶음소스에는 홍콩산 팬더굴소스가 함유됐다. 팬더굴소스는 홍콩의 유명 브랜드 ‘이금기’의 대표 상품으로 국내 대형 마트나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는 “팬더굴소스는 전체 비중의 17% 정도를 차지한다”며 “물엿, 혼합간장, 기타 부원료, 정제수 등을 혼합해 볶음요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로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능볶음소스는 2017년 백 대표가 tvN ‘집밥 백선생’ 시즌3에서 소개했다. 당시 백 대표는 “특제 중국식 만능소스”라며 전분가루, 물, 진간장, 설탕, 굴소스 등을 넣은 볶음용 소스를 만들었다. 이듬해 CU와 협업해 만능장을 활용한 간편식을 출시했다. 이후 더본코리아는 본격적으로 ‘만능장’ 시리즈 판매에 나섰다. 현재도 매콤양념장, 떡볶이 양념, 마라 양념, 장아찌 양념 등을 판매 중이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 13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백 대표는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