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선택으로 민족 구한 에스더, ‘에스더처럼’ 캠페인 시작

입력 2025-03-25 13:48 수정 2025-03-25 14:02
더펠로우십코리아가 부림절을 기념해 지난 14일에 '에스더처럼' 캠페인을 시작했다. 더펠로우십코리아 제공

국제구호재단 더펠로우십코리아(대표 김영미)가 부림절을 맞아 ‘에스더처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부림절은 음력을 세는 히브리 달력의 아달월(3월) 14일이다. 에스더가 하만의 음모에서 유대민족을 구원한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로, 이 기간 이스라엘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전통을 갖고 있다.

“에스더가 용기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유대 민족은 어떻게 됐을까. 에스더처럼 당신의 행동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에스더 캠페인은 이러한 표어를 내세워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더펠로우십코리아는 전 세계 소외된 이들에게 식량 의복 의약품 등이 담긴 ‘에스더박스’를 전달한다. 동부권 유럽에 있는 빈곤층, 홀로코스트 생존자, 전쟁피해자가 주된 후원 대상자다.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은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캠페인 기획자인 이지혜 더펠로우십 매니저는 이날 “이 캠페인은 단순한 구호 활동을 넘어, 우리가 하나님 계획 안에서 쓰임 받을 순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우리의 작은 행동이 모여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