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술 혁신은 한종희 부회장 같은 분 덕분” 애도

입력 2025-03-25 13:33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글. 삼성전자 제공·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안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1위 신화를 이끈 주역, 한종희 대표이사께서 별세하셨다고 한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한 마음이며 유가족과 동료 임직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한 부회장님께서는 이공계 출신으로 개발팀장을 거쳐 최고경영자에 오르셨고,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대기업이 장악하던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로 우뚝 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라면서 “특히 삼성 TV가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혁신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신 한 부회장님과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기술의 힘’ 덕분이며 그 중심에는 한 부회장님 같은 기술 리더들이 있었다”며 “기술 패권 경쟁의 시대에 큰 별을 잃게 되어 안타까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25일 향년 63세로 별세했다. 37년을 ‘삼성맨’으로 살아온 그는 자타공인 TV 개발 전문가였다.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끈 주역이며 신입사원에서 시작해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오른 ‘샐러리맨의 신화’이기도 하다.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으며 TV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