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추진

입력 2025-03-25 13:10
환호공원에 있는 스페이스워크에서 바라본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 도심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도심형 해양관광을 특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은 이미 휴양·관광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신규 민간투자를 유치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육성하는 1조원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민간투자 8000억원 이상을 확보한 지역이 사업지구로 응모할 수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 사업지구로 도심형 해양관광지인 영일만관광특구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일만관광특구는 북구 환호동에서 남구 송도동을 잇는 약 2.41㎢에 이르는 지역으로 도심 속의 바다를 끼고 있다.

현재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가 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건립하고 있다. 또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한 영일대 및 환호지구 특급호텔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시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해양관광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까지 실무추진단 운영을 비롯해 첨단해양R&D센터 구축·운영, 국제 해양레저대회 개최, 대규모 민자 유치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송도동행정복지센터 평생학습교육장에서 공모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사회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과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4월 말까지 경북도와 공모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포항 영일만관광특구 지도. 포항시 제공.

이번 공모사업은 6월 중 전국 2곳을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시 국비 약 1000억원이 지원된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포항시의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핵심축이 될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