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천댐 지역협의체 본격 가동

입력 2025-03-25 11:22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지천댐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협의체는 지난 12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지천댐이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으로 반영됨에 따라 구성됐다.

도는 부여·청양군에서 전문가와 주민 위원을 추천받고, 지난 18일부터 4일간 주민 위원 공개 모집을 했다.

지역협의체는 도와 청양·부여군, 찬·반 양측 주민, 전문가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도는 지천댐 반대대책위원회에 지역협의체 구성 계획을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했으나, 반대대책위는 불참 의사를 밝혀 찬성 측 주민만 참여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협의체 운영 과정에서 반대대책위가 참여 의사를 밝힐 경우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협의체는 앞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댐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이주·보상 대책과 대체 도로 조성 등 주민 관심사항, 기본구상 추진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는 27일에는 김태흠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선정한 뒤 운영 규정 등 향후 운영 방향을 협의한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지천댐 건설이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청양·부여 지역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