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달러·정국불안에…원·달러 환율 장중 1470원 터치

입력 2025-03-25 10:48 수정 2025-03-25 11:10
국민일보DB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25일 장 중 한때 1470원을 찍었다.

주간 장중 고가가 1470원대에 이른 것은 지난 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46분 기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보다 1.85원 오른 1469.55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24일보다 0.1원 내린 1467.6원에 출발했다. 이후 1469.9원으로 1470원 턱밑까지 올랐으나, 압력을 다소 낮추며 1468원대에서 거래됐다.

환율은 오전 내내 1470원 돌파를 시도하다가 오전 10시40분쯤 1470.0원을 잠시 터치했다.

시장은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분위기와 월말 네고 출회, 1470원을 방어하려는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 등을 하방요인으로 봤다.

반면 미국 서비스업 호조에 따른 미 달러 강세,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등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을 상방요인으로 판단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현재 시장 분위기상 원화는 아직 국내 정치 이슈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여 오늘은 상방 요인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