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국내 최초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도입

입력 2025-03-25 10:28

HMM은 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 그린호를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HMM 그린호는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사용하는 선박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2월 HD현대삼호(7척), HJ중공업(2척)에 발주한 9척의 9000TEU급 선박 중 첫 번째 컨테이너선이다.

HMM 그린호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메탄올을 사용한다. 바이오메탄올은 폐타이어 등 폐자원을 활용해 생산하는데,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배출은 65% 이상, 황산화물(SOx)은 100%, 질소산화물은 80%까지 줄일 수 있다.

HMM은 이번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도입으로 친환경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내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에서는 탄소배출 감축량 65% 이상인 연료를 사용할 경우 탄소 발생량을 0으로 간주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HMM 관계자는 “최근 메탄올, LNG 등 친환경 연료 선박 확대로 HMM의 ‘2045 넷제로’ 목표 달성에 더 가까워졌다”며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 연구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친환경 경영을 지속 실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