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전날 공식 웨이보에 “내일(25일) 푸바오가 여러분과 만납니다. 기대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푸바오의 근황 영상을 올렸다. 1분여 분량의 영상은 푸바오의 최근 및 과거 모습이 함께 담겼는데, 최근 모습은 초반 15초 분량으로 푸바오가 먹이를 먹는 장면이다.
센터는 푸바오가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여러분께 먼저 소식을 하나 전하려 한다. 100여일 동안 쉬면서 안정한 후에 여러분과 만나러 내일(25일) 나는 유아원 2호관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수의사와 사육사가 푸바오를 면밀하게 검사했고 맞춤형 진료를 했으며 발정기 동안 특별간호와 전문가 합동 진단 등을 시행했다”며 “(푸바오의) 몸 상태가 아주 좋아진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푸바오의 거처를 철저히 살균 소독하고 녹색 식물 등을 더하는 등 정비를 했다며 “내일(25일)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푸바오가 지내는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측은 당시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이상징후를 보여 밀착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상징후가 무엇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해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이후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는다는 의혹이 한국·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최근 잇따라 제기됐다. 중국 당국은 직접 반박 입장을 내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애써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