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崔 탄핵은 경제사령탑 없애는 것… 민주당, 나라 생각 안해”

입력 2025-03-24 21:35 수정 2025-03-25 09:2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열린 산학연포럼에서 'AX 시대를 위한 정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산학연포럼·서울대 의과대학 CEO 정책 과정이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민주당을 향해 “이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 부총리는 이제 ‘대행의 대행’도 아니다. 경제 사령탑을 없애버리겠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 총리 탄핵 기각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은 시스템을 갖춘 나라”라며 “헌재가 헌법과 헌법 정신에 맞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에서 일반인이 국회의원을 폭행할 경우 가중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국회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인 것을 두고는 “국민께서 이해하지 못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특정 영역에 있어서 직무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그 범위를 넘어선 곳에서 신분 자체를 보호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국회의원이 맞으면 일반인보다 더 아픈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