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전국 최초 재난대비 안심컨테이너 4곳 설치

입력 2025-03-24 16:29 수정 2025-03-24 16:32
지난 21일 손병복(사진 왼쪽) 울진군수가 고립위험마을 재난대비 안심컨테이너를 둘러보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은 전국 최초로 ‘고립위험마을 재난대비 안심컨테이너’를 설치·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재난대비 안심컨테이너는 재난 발생 시 고립 위험이 높은 오지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설치한 시설이다. 폭설, 폭우 등 재난 상황에서 고립된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비상 식료품과 구급의약품, 비전력 생활용품 등을 비축한다.

군은 지난해 2월 폭설로 인한 정전으로 금강송면 일부 마을이 고립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후, 재난 대응 방식의 전환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 10일부터 고립 고위험 마을인 금강송면 4개 마을(왕피1리, 왕피2리, 소광2리, 쌍전2리)에 안심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앞으로 안김컨테이너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최근 대설로 경로당에 사전대피한 한 주민은 “경로당과 가까운 곳에 손전등이나 가스버너, 식량을 가져다 놓으니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에 대피했을 때 마을 주민들끼리 안심하고 함께 밤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주민들이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재난 상황 발생에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