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24일 군위군청에서 강은희 교육감과 김진열 군위군수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위군 학교복합시설 ‘아이사랑 키움터’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학교복합시설사업은 근린생활권의 중심이 되는 학교 등 교육청 소관 공유재산 유휴공간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교육·문화·복지 복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 시설을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 공유해 지역공동체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삼국유사군위도서관 유휴 부지를 활용해 어린이 도서관, 키즈카페 등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한다. 지역 내 돌봄과 육아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것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023년 9월 학교복합시설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지난해 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마쳤다. 설계와 시설공사를 앞두고 두 기관은 이번 실시협약을 통해 사업시행 방안, 시설·부지 소유권, 각 기관의 의무와 책임 범위 등을 정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128억원으로 대구시교육청과 군위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교육청은 시설부지를 제공하고 군위군은 시설공사와 운영을 담당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난해부터 군위 초·중·고 거점학교 육성, IB 프로그램 도입 등 군위군을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군위군과 함께 힘을 모아 군위지역의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