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큰사람프로젝트’ 학생들 취업에 큰 성과

입력 2025-03-24 14:34 수정 2025-03-24 14:44
하늘에서 본 전북대 전경. 전북대 제공.

전북대의 대표적인 학생 경력관리 프로그램인 ‘큰사람프로젝트’가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사람프로젝트’는 2008년 시작돼 학생들의 경력관리와 취업 준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년별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화이트벨트부터 블랙벨트까지 5가지 벨트를 받아 학년별로 전공 역량과 실무 경험을 쌓았다는 인증을 받는다.

또 졸업까지의 다양한 경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취업 시 이를 포트폴리오로도 활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북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5년(2020~2024년)간 졸업한 학생들(취업통계 대상자)을 대상으로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최고 등급인 블랙 벨트를 취득한 117명의 학생 중 76.3%가 취업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번째 단계인 레드 벨트는 258명 중 71.1%가 직장을 얻었다.

학년별 전체 벨트 취득자의 평균 취업률은 64%다. 이는 벨트 미취득자의 평균 취업률인 58.8%를 상회하는 수치다.

블랙 벨트의 취업률 76.3%는 지난해 취업률 1위를 차지한 성균관대의 73.8%와 2위 한양대의 71.8%보다도 높은 비율이다.

이같은 성과는 전북대의 체계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취업률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음이 수치로 입증된 것이라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단순 취업률에 이어 취업의 질 역시 매우 우수했다. 블랙 벨트 졸업생들은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HD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KIA, 포스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OCI,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취업했다. 또 공무원(지역인재 7급, 행정직, 교육행정직, 녹지직, 중등교사) 등 다양한 분야로도 진출했다.

조동휴 전북대 학생취업진로처장은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취업 지원의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