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를 위해 군의회와 협력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가평군은 우수한 자연환경과 교육 인프라, 뛰어난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경기도 동북부 균형발전 차원에서 가평군이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군은 연수원 유치를 통해 접경지역이자 인구 감소지역으로 각종 개발 규제에 묶여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공기관 분산 배치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태원 군수는 “자연환경, 접근성, 균형발전 측면에서 가평군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경기도의 균형발전과 공공기관 분산 배치를 고려할 때 가평군이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가평군의회도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군의회는 24일 임시회에서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가평군 유치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며, 연수원이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의문에서는 가평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육인프라가 의정연수원의 운영 목적과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31일에는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범군민 유치 추진단’ 발대식을 열고 체계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한다. 추진단은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기관·단체장 등과 협력해 연수원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은 2030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약 4~10만㎡ 부지에 연면적 2만265㎡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후보지 공모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며, 가평군은 가평읍 승안리(연인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일원)를 부지로 선정해 유치전에 나섰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