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직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된 지 87일 만이다.
한 권한대행은 “지정학적인 대변혁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과 정치권과 국회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0시21분쯤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우선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또 “무엇보다도 총리가 직무 정지 중인 그러한 국정을 최선을 다해 이끌어 준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스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제가 앞장서서 통상과 산업 담당 국무위원, 민간과 같이 민관 합동으로 세계 변화에 대응하면서 대응을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또 “우리 모든 국민은 이제는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서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산불 피해와 관련해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날 오후 중 이재민 등 산불 피해자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