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홍해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일요일인 23일 저녁(현지시간) 예멘 북부의 사다주 사다시를 향해 또 공습작전을 감행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가 보도했다. 사상자 등 상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후티의 TV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번 공습이 사다주 주도인 사다시 지역을 목표로 가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예멘 북부를 점령하고 있는 후티군의 주요 본거지이다.
이번 미군의 공습은 후티군이 홍해 북부에 정박해 있는 미 항모 USS 해리 S 트루먼호와 이스라엘 중부의 벤 구리온 공항을 폭격했다고 발표한 후에 이뤄졌다.
다만 이스라엘 공항에 대한 공습은 이스라엘군 방공망에 의해 요격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군은 이 날 후티군 지역에 잇따라 공습을 시작했으며 홍해 연안의 호데이다 항구도시 공항도 폭격했다고 후티 TV는 보도했다. 사상자 발생 관련 보도는 없었다.
이번의 교전은 3월 중순 미군이 예멘 후티 지역에 대해 시작한 공습과 폭격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일어났다.
후티는 2014년 예멘 내전이 시작된 후 북부 지역과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있다.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는 팔레스타인 주민들과의 유대를 강조하며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과 이스라엘 국내 공격 목표물들을 향해 포격전을 벌여왔다.
이들은 최근에는 홍해 선박 공격에 대한 미군의 대응에 대해 "미국의 침략"이라며 더욱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해 미군, 예멘 사다주 등 후티지역 맹폭격..호데이다 공항도
입력 2025-03-24 10:22 수정 2025-03-24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