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진화율이 60%까지 높아졌다.
산림청은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기상청 등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총력 대응한 결과,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진화율이 60%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의성 산불은 전체 화선 길이는 90.8㎞, 산불영향구역은 4650㏊로 오후 7시 현재 잔여화선은 37.5㎞로 진화율이 60%라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이날 산불진화헬기 48대를 비롯해 산불특수진화대, 공무원, 소방, 군부대 등 진화 인력 2194명과 진화 장비 453대를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했다.
또 오후 7시 이후에는 야간 산불단계를 진행하게 되며 야간산불은 산불특수진화대 위주로 시군 진화대원 등 총 1882명을 활용해 산불 확산방지에 중점을 둔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투입됐던 헬기 48대는 이날 오후 6시40분쯤 안전을 위해 철수했다.
현재까지 인근 마을 주민 1503명이 의성군실내체육관과 안동도립요양병원 등으로 대피를 완료해 인명피해는 없고 가옥 94채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직후 의성지역에서 휴대전화 통화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KT에 따르면 산불 발생 후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2일 오후부터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까지 의성지역 휴대전화 통화량이 평소보다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KT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부모님이나 친인척, 지인들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의성=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