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9개월 동안 우주에서 머물러야 했다 무사 귀환한 미국 우주인이 세계 이목이 쏠리는 인터뷰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배리 윌모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미국 매체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9개월 동안 얻은 삶의 교훈이나 깨달음을 묻는 질문에 신앙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윌모어는 지난해 6월 다른 우주인 1명과 함께 일주일간의 임무를 맡고 ISS로 갔지만, 유인 우주선 고장으로 최근까지 우주에 머물렀다. 지구로 귀환하는 일이 남은 상태에서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모든 것에 대한 제 감정은 믿음으로 돌아간다”며 “그것은 주님이자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님은 인류 전체에 걸쳐 그분의 계획과 목적을 이루신다. 그것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중요하며 또 의미가 있다. 그것들이 어떻게 작용하든지 저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님께서 모든 부분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점을 언급하며 “어떤 일은 선을 위해, 어떤 일은 우리에게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도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선과 믿는 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독 단체인 가족연구협의회의 토니 퍼킨스 회장은 윌모어의 이런 인터뷰를 언급하며 “천문학적 믿음”이라고 평가했다.
윌모어는 기독교 단체인 ‘창세기의답변(Answers in Genesis)’와 긴 우주 생활을 하며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 단체의 켄 햄 대표 블로그에서 “윌모어와 그의 동료들이 지구에 무사히 돌아와 재활 훈련을 시작한 것은 매우 기쁘다”며 “체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기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윌모어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의 신앙은 매우 담대하다”고 말했다.
윌모어는 7월 중순 창세기의답변을 통해 강연할 예정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