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남교회, 총신대 기숙사 건축기금 10억원 전달

입력 2025-03-23 13:37
새로남교회 오정호(왼쪽) 목사와 오덕성(오른쪽) 장로가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에서 진행된 채플에 참석해 박성규 총신대 총장에게 기숙사 건축헌금 1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제공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총신대(총장 박성규)에 기숙사 건축헌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로남교회는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 백남조기념홀에서 진행된 채플에서 건축 헌금을 전달했다. 이번 건축기금은 새로남교회 전교인들이 올 초부터 3개월간 기도하며 모은 헌금으로 마련됐다.

총신대 기독교교육학과 77학번인 오 목사는 이날 “제 혈관에는 총신의 신학이 흐른다”며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 목사는 “오늘을 위해 기도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건축헌금을 마련했다”며 “멘토의 복, 평생 동역자의 복, 경건의 습관이 체질화되는 복을 구하자”고 요청했다. ‘누가 왕이십니까’(시 145:1~7)를 주제로 채플 말씀을 전한 오 목사는 “총신대가 하나님을 왕으로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총신대 가족 모두를 최선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며 “다윗과 같이 우리의 왕 되신 하나님을 굳기 신뢰하며 찬양하자.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체험하고 하나님 나라를 꿈꾸자”고 권면했다.

박성규 총장은 “오정호 목사님은 총신을 가장 사랑하는 동문”이라며 “단일 교회 중에선 새로남교회가 가장 많은 기금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번 기숙사 건축헌금 10억을 포함해 새로남교회는 총신대에 장학금과 발전기금 등 총 25억 9000만원을 기부했다.

총신대 기숙사 건축 모금엔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 총신대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동참해 지난 20일 기준 약 55억원이 약정됐다. 총신대는 “기숙사 총 건축 비용이 27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기도와 후원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