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찬대 “헌재, 25일 尹 파면해야…광화문에 천막당사”

입력 2025-03-23 11:2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를 출발해 광화문 농성장으로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조속히 선고하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 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경제 피해도 커지고 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극우 집단의 물리적 폭력과 정치테러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며 “헌법 수호 기관으로서 헌법재판소가 책임 있게 이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수호라는 헌법재판소의 책무를 회피하지 말고 단호하게 결정을 내릴 때”라며 “당장, 25일에라도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전원위원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내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 운영한다”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최승욱 송경모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