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수로형’ 충주 장자늪카누체험장 운영 재개

입력 2025-03-23 10:17

충북 충주시는 장천리 장자늪 일원의 장자늪 카누체험장의 동절기 정비를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장자늪은 중앙탑휴게소 인근 버드나무 숲에서 목계솔밭까지 3.5㎞ 수로를 따라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수로형 카누 체험장이다. 조정지댐 하류 남한강 본류 옆 이 구간은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수로 양쪽으로는 물버들이 자라고 있어 한국의 맹그로브 숲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자연경관이 인상적이다. 카누체험 등에는 80분(카누 탑승 60분, 자전거 체험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체험장은 오는 11월 23일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수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무이다. 요금은 1인당 2만원이다. 충주시민은 50% 할인해준다. 국가유공자(가족), 장애인, 다문화가족, 고향사랑기부금 기부자 등에게도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8~11월 시범운영 기간 예약율은 100%로 1100명이 이용했다. 올해는 10대였던 카누를 20대로 늘려 운영된다.

근처 목계솔밭 캠핑장도 인기다. 오토캠핑존 수용 능력은 대형 카라반 사이트(130㎡) 63면, 중형 카라반 사이트(110㎡) 10면, 일반 소형 사이트(80㎡) 71면 등 총 144면이다. 일반캠핑존(피크닉존)은 17면, 바비큐장은 7면이다.

시 관계자는 “충주호는 넓고 잔잔한 수면을 자랑해 카누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며 “카누체험장 인근에 캠핑장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라고 소개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