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주말에 산불과 대형 화재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6분쯤 대구 수성구 욱수동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 중이다. 산림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 차량 19대 등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수성구는 산불이 나자 입산 금지, 창문 개방 자제 등을 알리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이날 오전 10시8분쯤에는 대구 북구 국우동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이 진화 헬기 7대와 차량 33대, 인력 169명을 투입해 오전 11시30분쯤 불길을 잡았다. 산림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날 밤 10시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11시17분쯤에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81대, 인력 17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22일 새벽 2시47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이 불로 공장 건물 13개 동이 불에 탔다.
이밖에도 비닐하우스, 빌라 등에서 화재가 잇따라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