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은행, “계엄 정국에 후원 급감”…연간 연탄 298만장

입력 2025-03-22 15:17 수정 2025-03-22 15:18
서울연탄은행 봉사자들이 22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연탄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이 지난 한 해 전국 1만5천여 가구에 연탄 298만 장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탄은행은 이날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성료식과 함께 연탄 나눔 활동을 했다. 현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연탄 3500장을 14가구에 전달했다.

매년 연탄은행은 300만 장의 연탄 나눔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이번에는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혼란스러운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후원과 봉사가 줄어든 여파다.

연탄은행은 “어려운 시국 속에도 사회적 영향력이 큰 공인, 기업, 교회, 전국 개인 후원자 등 따뜻한 관심이 이어졌다”며 “덕분에 전국 298만 장의 연탄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후원과 봉사가 뜸했던 어려운 시기였지만, 어려운 이웃을 돌아봐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