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메이드를 떠난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전 직장에서 급여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등 107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게임사 중에선 1위 수준이다.
위메이드는 2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장 대표가 급여 10억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97억1600만원, 기타 근로 소득 200만원 등 총 107억18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59억31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35억8500만원)의 지난해 보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장 대표는 2014년 위메이드 대표로 취임해 10여년 동안 직을 유지했다. 2018년 1월 위믹스를 발행하는 등 가상화폐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가 2022년 1월 위믹스 유동화(유통)를 중단하겠다고 허위로 공시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고 작년 3월 결국 퇴사했다. 장 대표는 올해 초 넥써쓰(전 액션스퀘어) 대표로 취임했다.
위메이드 측은 장 대표의 급여와 관련해서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동종업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 급여를 총 10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스톡옵션 행사이익과 관련해서는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시 행사가액과 행사 당시 주가와의 차이에 행사수량(22만3503주, 17만3649주)을 곱해 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위메이드를 이끌고 있는 박관호 대표는 급여로 16억원 받았다. 지난해 위메이드를 떠난 송모헌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급여 7억5000만원과 스톡옵션 행사이익 42억9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 원 등 총 50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