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7억원 안 갚아 檢 송치…“담보는 국정농단 태블릿 PC”

입력 2025-03-21 14:15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씨. 뉴시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씨가 지인으로부터 수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최근 정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씨는 2022~2023년 지인에게 수차례에 걸쳐 총 6억98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측은 정씨가 모친의 변호사 선임비와 병원비, 사면을 위한 로비자금 등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렸고,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물이었던 모친의 태블릿PC를 담보로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서 보관하고 있던 해당 태블릿 PC는 최씨 측이 반환 소송을 내 승소하며 지난해 딸인 정씨에게 전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담보물에 대한 주장을 인지하기는 했지만 사건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