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협의회(회장 홍재성)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더스페이스 138’에서 ‘송파구 통일안보 포럼’을 열었다. ‘자유통일 한반도를 향한 새로운 각오와 민주평통 송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자문위원, 북한이탈주민 통일대사, 월남전 참전 용사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홍재성 회장은 “국내외 정치 갈등을 넘어 자유통일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지역 협의회의 이런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학술회의와 토크 콘서트로 구성됐다. 학술회의에서는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박사가 ‘트럼프 2기 한미동맹과 국제적 통일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통일마을운동’을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오수대 서울시립대 박사는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자강(自强)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수석 국민대 교수는 ‘북한이탈주민의 통일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경제 지원, 일자리 제공, 직업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인숙 남북하나재단 박사는 “안정적인 정착이 곧 통일역량 강화”라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권혜진 통일연구원 박사가 “통일은 독립운동의 완성”이라며 자유와 풍요를 강조했다. 김혁 한국농어촌공사 박사는 통일의 장애물로 문화적 이질성, 비용 부담, 주변국 견제를 지적했다.
청년 패널 김주현(평양외국어대·한국외국어대)은 “통일은 단순한 국토 결합이 아니라 점진적 통합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이단(성균관대 석사과정)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2기 출범 가능성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와 북한이탈주민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